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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오미크론 변이 확인…방역강화 급하다

등록일 2021-12-02 18:42 게재일 2021-12-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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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또다시 코로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을 포함 5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지 일주일만이다. 당국은 이들과 관련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감염 조사하고 있어 오미크론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5천 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700명을 돌파했고 수도권의 병상가동률은 89.2%에 달했다. 코로나19와 관련 각종 지표들이 연일 악화일로에 있다. 2일도 5천2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연속 이틀 기록경신을 이어갔다. 이제 7천∼8천 명대는 물론 1만 명대 확진자 발생도 시간문제로 다가왔다. 대구와 경북서도 최근 일주일(11월 25∼12월 1일)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가 179.6명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75%가 폭증했다. 경북과 병상을 공유하는 병상가동률도 51.9%까지 올라섰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노리던 위드 코로나가 실시 한 달 만에 일촉즉발 위기에 봉착했다.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어 지금 이 상태라면 2∼3주후면 매우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

수도권은 병상 확보를 못해 대기중인 환자가 느는 상황이다. 그 여파가 지방에도 곧 닥칠지 알 수 없다. 특단의 방역강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방역은 선제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 다수는 오미크론의 국내 침투를 기정 사실화하고 확산세를 막아야 한다고 한다.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강화보다 더 다급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확진자 하루 5천 명이 나와도 병상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정부 말 믿을 사람도 없지만 정부의 안일한 생각이 지금의 위기를 불렀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전파도 빠르지만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주목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확산세를 막는데 주효하다. 방역강화에 따른 경제적 파장도 걱정이겠지만 둑 터진후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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