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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화의 주역’ 박태준, 새롭게 조명된다

등록일 2021-11-25 17:16 게재일 2021-11-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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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별세 10주기를 맞아 포항, 부산 등 전국에서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포항지역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그저께(24일) “박 명예회장이 타계한 지 10주기가 되는 오는 12월 1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청암 박태준 10주기 추모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메인행사가 열리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다음달 13일 오후 4시 30분 박 명예회장의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재조명하는 ‘박태준 청암사상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전상인 서울대 교수, 김왕배 연세대 교수, 이대환 작가 등이 참여해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이 끝나는 오후 7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박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박 명예회장의 고향인 부산 기장군에서는 다음달 14일 장안읍 임랑리에 건립된 ‘박태준기념관(임랑문화공원)’ 개관식과 함께 추모행사를 갖는다. 2011년 12월 13일 별세한 고인을 기리는 기념관이 10년 뒤 고향에서 문을 여는 것이다. 서울에서도 박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포스텍(포항공대)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주최로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박 명예회장은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인정하듯, 한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포스코를 세워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산업을 일으켰다. 이와관련 일본 미쓰비시연구소는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는 철강업이었다. 그 중심이 된 포항제철의 성공요인은 창업자인 박태준 회장의 공헌, 효율적인 제철소건설과 운영체계, 인본주의, 직장환경 정비와 고품질 달성, 연구개발 체제에 의한 독자기술 개발”이라고 분석했고, 미국 하버드대 연구소는 “포철의 성공요인은 박 명예회장의 국가관과 지도력, 특유의 인사관리방식, 원만한 노사관계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제철산업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하려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박 명예회장의 실천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박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우리 국민은 지금의 번영이 박 명예회장 같은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기업철학에 의해 가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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