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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는 구룡포 과메기 맛 즐기세요”

등록일 2021-11-23 19:13 게재일 2021-11-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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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그저께(22일) 김정재(포항 북구갑)·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실 주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겨울철 별미인 구룡포 과메기 홍보 및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30여명과 보도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도 언제 어디서나 과메기를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과메기 도시락’이 새롭게 선보였다. 과메기를 활용한 도시락 브랜드는 ‘매콤 양념 과메기 덮밥’, ‘한입에 쏙~ 과메기 꼬치’ 등 4종류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고단백 건강식 과메기 응용요리도 소개됐다.

포항시는 그동안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됐던 과메기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국회에서 과메기 홍보 행사를 열어왔다. 지난 2018년에는 ‘과메기, 밥상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과메기를 이용한 독특한 상차림을 선보였고, 2019년에는 사계절 과메기 가공식품을 출시하면서 ‘과메기, 스타 간식이 되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과메기 생산은 보통 10월 말에 만들기 시작해 겨우내 작업이 이어진다. 포항에서는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80% 이상이 나온다. 특히 구룡포항에서 많이 생산된다. 좋은 품질의 과메기가 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영하 10도∼영상 10도, 습도는 10∼40%, 바람은 초속 10m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포항 구룡포 일대는 과메기 건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포항은 조선시대 때부터 청어가 몰려드는 지역으로 소문나 있다. 그래서 구룡포 주민들은 과메기를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여기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 홍보행사에서 “포항 과메기는 맛과 영양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식품으로 알고 있다. 지진으로 힘겨웠던 포항지역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으며, 포항특산물인 과메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을 끼고 있는 포항은 요즘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올 겨울에는 포항을 여행지로 선택해서 직접 구룡포항 과메기를 먹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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