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와 무석, 소주 3개 한국학교 초·중·고교가 지난 16~17일 양일간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실시한 작품(백일장, 해외홍보 포스터&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을 각 학교에서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3년전인 2018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은 중국에 있는 울릉향우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는 아름다운 동해가 있습니다. 동해에는 아름다운 울릉도가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아름다운 독도가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학생들에게 울릉군 독도가 우리 땅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울릉군 향우회 장창관 회장은 “여러 가지 여건상 해외에서 독도사랑 공모전을 열기는 쉽지 않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어린 학생들이 직접 우리영토인 독도를 홍보해 보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모전 입상자 중 대상은 경상북도지사상, 최우수상은 울릉군수상, 우수상은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상, 장려상은 독도박물관장상, 입선작은 대한민국독도협회 중국총연합회상이 수여됐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은 최근 독도 문제를 놓고 어느 때보다 냉각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 차관들이 미국에서 진행하려던 공동기자회견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을 문제 삼은 일본의 불참 통보로 미국 측 대표만 홀로 회견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청장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경찰청장의 임무다.
청와대는 지난 18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뒤 예정된 3국 공동기자회견이 한·일 양국의 독도 문제 충돌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이 독도문제로 감정이 격화돼 있는 상황속에서도 재중국 울릉군 향우회가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을 교포학생들에게 꾸준히 각인시켜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도 크고, 감동적이다. 정부도 밝혔듯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하게 우리 고유의 영토다. 중국에 있는 우리 교포학생을 비롯해 우리 조상이 혼과 얼을 바쳐 지켜 온 독도를 영원히 대한민국 영토로 지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