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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발전기금 기부자 예우 묘역 조성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1-10-14 14:53 게재일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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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U 공로자 묘역에 조성될 매장묘와 납골묘의 예시 이미지.
DCU 공로자 묘역에 조성될 매장묘와 납골묘의 예시 이미지.

대구가톨릭대가 발전기금 기부자 예우를 위해 가톨릭 군위묘원에 ‘DCU 공로자 묘역’을 조성하고 기부자의 기일에는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대구가톨릭대는 발전기금 1억원 이상 기부자가 사망하면 DCU 공로자 묘역에 조성된 묘지를 제공해 관리하고 1억 5천만원 이상 기부자는 배우자에게도 묘지를 제공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가톨릭 군위묘원은 군위군 군위읍에 있으며,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가톨릭 군위묘원과 협의로 8지구 5단지에 500여 기 규모의 DCU 공로자 묘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납골묘는 영구 보존·관리하고 매장묘는 최대 60년까지 보존·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부자(배우자 포함)가 사망할 경우, 학교장 장례미사를 봉헌(5억원 이상 기부자)하거나 매년 기일에 추모 미사를 봉헌(5천만원 이상 기부자)하는 예우도 신설했다.

이 사업은 고령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출발했다.

인구 고령화와 홀몸 어르신 증가 등 후손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어 이들에게 편안한 사후 안식처를 제공하고 평소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정성을 다해 보답하겠다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기부자 예우 수준을 더욱 높임으로써 발전기금 모금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방 사립대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타개하려면 발전기금 모금이 매우 중요한 만큼 고액 기부자 유치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방 사립대는 △학생 충원율 하락 △10년 이상 등록금 동결 △구조조정 기금 마련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며 재정난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발전기금 기부자를 위한 월례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명예의 전당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기금 기부자 예우에 큰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DCU 공로자 묘역 조성 등 신설 예우 사항을 안내하는 책자를 제작해 오는 11월부터 대구대교구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1억원 이상 기부자도 본인이 원하면 신설 예우 사항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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