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궤멸에 앞장서다 점령군인양 행세하나” 尹 잡는 洪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에서 토사구팽이 됐다가 야당에 온 뒤 점령군인양 행세한다”며 “보수 우파 궤멸에 앞장서다가 토사구팽이 돼 선회하신 분이 점령군인양 행세하며 일부 철없는 정치인들을 앞세워 돌고래쇼나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과 당원이 뽑은 우리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연일 1일 1실언으로 당 지지율조차 까먹게 하는 것을 반성하셔야지, 정치가 그리 쉽고 만만한 것으로 아셨냐”고 언급했다. 이는 국민의힘 입당 이후 이준석 대표와 연일 갈등을 빚는 윤 전 총장과 그를 보좌하는 일부 정치인의 최근 언행을 싸잡아 비판한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자중하시고 당원이 됐으면 당 방침에 순응하라”면서 “여기 정치권은 혼자 황제처럼 군림하던 검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TV홍카콜라’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공식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