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 운영성과 평가 결과 2년 연속 ‘우수’ 선정… 전국 유일 대규모 투자 유치·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건립 등 노력 인정 받아
포항시는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 평가 결과, 포항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최고등급인 ‘우수’ 특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 평가는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를 대상으로 성과 달성도, 파급효과, 규제특례 활용실적 등을 토대로 실시됐다.
그 결과 포항 배터리 특구를 포함해 대구 스마트웰니스, 전북 친환경자동차 등 3개 특구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2019년 7월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및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일원 17만평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포항시는 배터리 전후방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6개 자회사의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 등의 투자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과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미래 유망산업인 배터리산업 육성의 거점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규제자유특구 실증 연구개발 수행과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전초 기지 역할을 감당할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1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규제자유특구 내 건립하는 등 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이차전지 고도화와 고부가 가치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인프라다. 포항시는 이곳을 배터리 산업 허브로 육성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포항시는 국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경제 기반 조성 및 배터리 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의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참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배터리소재기업인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 GS건설 등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포항의 발전을 넘어 국내 배터리산업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