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전년比 91.1% 줄어<br/>감소폭 전국 공항 중 최고 <br/>국내선 여객도 27.6%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국제선 기준)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항공여객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천9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IMF사태가 있었던 1997년 이후 역대 3번째 낮은 실적(1998년 3천361만 명, 1999년 3천789만 명)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4.2%, 23.7% 감소했고,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수하물 제외)이 0.4% 증가했으나 여객 수하물의 실적이 크게 줄어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이 전년(255만9천40)보다 91.1% 줄어든 22만7천892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공항별 국제 여객은 인천(-83.1%)·제주(-89.4%)·김포(-87.3%)·김해(-88.0%) 등 전 공항이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무려 84.2% 급감한 1천424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88.2%)·중국(-87.8%)·아시아(-83.4%)·미주(-72.3%)· 유럽(-82.2%) 등 전 노선이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도 전년보다 23.7% 감소한 2천516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이 전년 103만8천532명에서 75만1천731명으로 27.6% 줄었다. 또 제주공항(-27.1%)·김포공항(-19.8%)·김해공항(-17.2%) 등 대부분 공항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여수공항은 김포노선 여객 증가에 힘입어 유일하게 증가세(2.3%)를 보였다. 포항공항의 제주노선도 여객이 100.2% 늘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