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북도의회는 자유한국당 41명, 민주당 9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9명으로 자유한국당 의장단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을 의미한다. 경북도의회 의장단을 뽑는 본선거는 5일 오후 2시 경북도의회에서 치러진다.
이에따라 장경식의원은 11대 전반기 도의장으로 2년간 역할을 수행한다.
장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과도한 도지사권한 배분 △의원 정책보좌관 도입 △지역구 재정지원사업비 증액 △의정보고회 비용 일정부분 재정지원 △도정질문 일문일답제 도입 △도사업비 집행시 의원참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장 의원은 이날 이철우 신임 지사에게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 지사가 지난달 27일 열린 당선 도의원과 신임지사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 지각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지만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또 “어려움을 뚫고 당선된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들 중 이 지사로부터 당선축하 전화를 받은 의원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라며, “도민의 대표를 이 지사가 홀대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경식 의원은 “경기불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민생의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회본연의 기능인 비판과 견제기능을 강화해, 과거 의회가 집행부를 무한협력하던 관행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의장 후보 선거에서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부의장 후보에 3선의 배한철(경산)의원, 2부의장 후보에 3선의 김봉교(구미)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한편 제11대 경상북도의회의는 첫 회의인 제301회 임시회를 5일부터 19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열기로 했다.
원 구성 이후 경상북도지사 및 경상북도교육감으로부터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11일 오전 11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른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