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준비 사무실서<br />경북도 간부 공무원과<br />정책현안 점검회의 가져<br />
이 당선인은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당면한 주요 현안을 주제로 업무보고를 요청했다.
이날 이철우 당선자는 “과거 부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도정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다. 당선자가 권위적으로 행정을 점령하는 듯한 구태를 탈피하기 위해 인수위를 따로 꾸리지 않았다”며 “별도의 인수위 없이 단독으로 간략히 업무보고를 받은 후 내일부터 바로 현장에 나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회의의 취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아울러 “경북을 다시 이 나라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답은 인구 증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를 모든 주체가 서로 돕는 ‘이웃사촌 복지’를 통해 경북이 선도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청년이 살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주거환경이나 교육, 보육환경을 갖춘 시범지역을 당장 하반기부터 시작해보자”고 말했다.
민생현장과 관련, “선거기간 동안 민생 현장 곳곳을 다녀보니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체감했다. 포항시장에 채소파는 할머니가 오후 4시가 되도 마수걸이도 못할 정도로 민생이 어렵다”며 “민생경제에 당장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공무원 의식에 대해서는 “경북의 4대 정신(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이 그러해왔듯, 우리가 국가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도민과 소통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