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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표 의식 않고 밀어붙여”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8-06-08 20:56 게재일 2018-06-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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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br />마지막 토크콘서트<br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7일 오후 도청 동락관에서는 마지막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함께라서 가능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월말 퇴임을 앞둔 김 지사가 도민과 만나 소회를 나누는 자리였다.

콘서트에는 SNS 기자단과 생활공감모니터단을 비롯해 도정을 함께했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 정책질문부터 김관용 도지사와의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역시 ‘도청이전’과 ‘일자리’였다. 여러 참석자가 도청이전을 언급했고 “도청이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달려왔는데, 아쉬운 부분은 없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은 역사적 과업이라 생각했기에, 표를 의식하지 않고 밀어붙였다”며 “신청사 역시 당초 설계는 25층 빌딩이었으나 한옥과 기와형태로 바꿨고 조형물, 실내 디자인 등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고민했다”며 숨은 얘기를 공개했다. “2, 3단계 신도시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확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도 컸다.

“자식들 취직 걱정이 제일 큰데, 경북의 대책은 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김 지사는 “도청 정문에 ‘지발 좀 먹고 살자’, ‘취직 좀 하자’,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이렇게 적어두고 그야말로 올인 해왔다”며 “투자유치에 힘쓰는 한편 청년복지카드를 도입해 취직을 돕고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커플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양보다는 질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청년취업이 전국과 비교하면 상위권이지만 부모님들 걱정 덜어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면서 “창업, 취업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2007년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농민사관학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본부터 시작한 것이 바로 농민사관학교”라며 “10년이 지난 지금, 경북은 농가부채 전국 최저 수준, 농업 소득 5년간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이루는 자양분이 됐다”고 자평했다. 경상북도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ridegb/)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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