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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주시장 공천의혹 난타전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8-05-09 21:20 게재일 2018-05-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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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공천배제 관련<br />“지방선거 공천은 정당”<br />  김석기 기자회견서 해명<br />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의 경주시장 공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1차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양식 경주시장선거캠프가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김석기 국회의원이 이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8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공천과 관련해 민심을 존중하는 공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경주에는 김석기 국회의원이 돈을 받고 공천했다, 친분있는 사람만 골라서 공천했다 등 사실과 다른 소문과 억측들이 돌고 있다”며 “저는 이번 공천에서 개인의 친분이나 이해관계에 따른 사심공천이나 밀실공천, 일명 공천 헌금에 의한 공천 등 구태정치적 행태를 철저히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13 동시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음해와 허위내용이 사실인양 유포되고 심지어 본인의 조카를 도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했다는 터무니없는 언론 보도로 본인의 명예와 자유한국당의 신뢰를 크게 훼손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형사 고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양식 시장의 공천배제와 관련해 시중에 돌고 있는 얘기 중 ‘국회의원이 최시장을 의도적으로 조작해서 컷오프 시켰다. 중앙당에서 최 시장을 전략공천하려고 했는데 국회의원이 이를 막았다’는 얘기는 그 어느 하나도 사실이 아닌 거짓 주장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양식 경주시장 무소속후보 측은 “경선과정에서 자유한국당 내부갈등 심화로 이어지는 것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주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확정의결하려고 했다”면서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중앙당에 올라가 ‘경주는 재난지역도 아니고 지진복구도 완전히 끝났다’고 강력히 항의해 어쩔 수 없이 경주를 전략공천지역에서 제외시키게 되었다는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중앙당에서 경주를 지진의 피해지역으로 인식함으로써 장차 지진피해 등 자연재해와 관련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지진복구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함으로써 정부지원 등의 여지를 없애버린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이 경주지역구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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