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구청장 선거 관전 포인트<br>류한국 한국당 공천 유력<BR>더민주·바른미래·무소속<BR>대항마 향한 4자대결 관심
대구 서구는 류한국 현 구청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심거리이다. 류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공천 접수에서 단수후보로 신청돼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류 구청장은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 지난번 선거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 본선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서구청장 선거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후보가 나란히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 최소 4자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김혜정 대구시의원과 윤선진 전 서구위원장, 바른미래당 서중현 전 서구청장, 무소속에 강성호 전 서구청장 등이 류 구청장의 재선 고지 입성을 저지하기 위한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 신발끈을 죄고 있다.
한국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류 청장은 당내 경선에서도 대적하는 인사가 없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무난히 재선 가도를 달릴 것으로 자신하며 지속적인 서구발전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류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구시 행정관리국장과 북구, 서구, 달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30년 경력의 행정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로는 2명의 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어 당내 경선이라는 과거 보기 드문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본선에 진출하기 전부터 당내 조율을 거쳐 결집력을 과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내 우려다.
김 시의원은 유일한 민주당 여성 현직 시의원으로 지금까지 시의원 재임으로 얻은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윤 전 위원장은 지역 민원을 정책과 연결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서구 만들기, 확실한 복지 서구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서중현 전 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출전태세를 갖췄다. 서 청장은 15번째 공직선거 출마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새로운 신화를 일궈낼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 전 청장은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의 강성호 전 청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 이은 리턴매치를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강 전 청장은 주위에 구청장 도전의사를 강하게 피력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 전 청장은 현재 서구를 발전시킬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면 직접 출마해 서구를 바꿔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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