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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 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

등록일 2018-03-29 21:09 게재일 2018-03-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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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의 활약상이 돋보여 반갑다. 지방 공기업하면 으레 침체되고 불친절한 집단으로 인식되던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지자체 공기업도 민간기업 못지않은 변화를 스스로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 2월 대구시 산하 공기업인 대구시설공단이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와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1등급을 받은데 이어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국가 고객만족도에서 전국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지방공기업들의 변화가 감지되는 현상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8일 소비자 지수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대구도시철도는 전국의 187개 참여기업 가운데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니란 점에서 반갑고 놀랍다. 대구에도 이런 지방 공기업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74개 업종 332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한다. 이번 결과는 2018년 1/4분기에 실시한 도시철도·통신·항공·전력·상수도·우편 등 19개 업종 18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

특히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와의 비교 평가에서 대구도시철도가 단독 1등을 한 것이다. 10년 연속 1위는 대구도시철도가 처음이다. 임직원의 노력과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자랑도 많이 해야겠다. 대구도시철은 운영을 통해 대구의 좋은 이미지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런 기업과 결과물이 대구에서 많이 생겨나야 한다. 좋은 대구라는 도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전년 1년 동안 주 3회 이상 도시철도를 이용한 만 20세 이상 고객 1천500명을 일대 일 면접으로 고객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불평률, 충성도 등 서비스 전반을 평가했다. 대구도시철도는 스크린 도어 전역사 설치, 경제적인 도시철도 요금, 열차 지연 건수 지속적인 감소, 역사 내 미세먼지 저감대책, 사회경제적 편익효과 등에서 타도시 도시철을 많이 앞섰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안전사고 부분에서는 최근 5년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잦아진 지진에 대한 내진 성능평가에서도 1등급을 얻었다. 도시철도 요금은 전국 최저수준을 유지했고 타 도시와는 달리 거리 균일제 요금을 적용해 서민의 발로서 기능이 좋았다는 평가 받았다. 지방공기업으로서는 10년간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 대구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고객만족도 연속 1위`는 도시철도공사의 자랑인 동시에 대구시민의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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