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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中·몽골 구제역 발생에 선제적 방역 총력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1-29 20:51 게재일 2018-0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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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前 보강 접종 완료<bR>담당공무원 실명제 도입으로<bR>양돈농가 774곳 매일 상황 점검<bR>구제역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도

최근 중국과 몽골 등의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경북도가 선제적 차단 방역에 나섰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최근 2년 동안 1~2월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도는 지난 25일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동물위생시험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북도본부, 농협경제지주 경북지역본부 및 시군 방역담당 등 구제역업무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방역추진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또 구제역 백신접종 강화, 백신항체 저조농가 관리방안, 방역상황 점검 등 구제역 발생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소, 염소, 돼지에 백신 일제접종을 해 백신 미접종 개체 발생을 미리 방지해왔다. 도는 혹시 모를 취약 부문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평창올림픽 개최 전 백신 보강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시·군 합동으로 축협의 백신 관리·접종 교육, 특별방역기간 도축장 일제소독의 날 운영 및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또 도내 우제류 도축장 9곳과 도축장 방문 차량 27대에 대한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도 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백신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 특별 관리를 하고 추가 백신접종, 백신접종방법 등을 지도할 뿐 아니라 임상검사 및 추가 항체검사를 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각종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구제역 담당공무원 실명제를 도입, 양돈농가 774곳에 담당공무원 2천782명을 배치해 매월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설 연휴 외국인 근로자의 모국 방문 등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구제역발생국 해외여행 자제, 출입국시 신고철저, 귀국 후 5일간 농장출입 금지 등을 SNS와 홍보물을 통해 알리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방역실태 파악을 위해 일제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며 “앞으로도 시군, 농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구제역 차단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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