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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촌교육농장, 농가소득 증대 효자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1-18 20:17 게재일 2018-0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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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6곳에 6만5천명 찾아<BR>농가당  평균 3천800만원 창출
▲ 지난 2015년에 농촌교육장으로 선정된 구미 `냉산쉼터`에서 체험객들이 `상추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농촌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는 도내 농가들이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농외 부가소득 창출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46개 농촌교육농장에 체험객 6만5천여 명이 다녀가 농가당 평균 3천800만 원의 농외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산물 수확·요리, 귀농·귀촌, 청소년 진로 등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식사·숙박 시설이 있는 곳이다. 특히 체험을 통해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 체험객들에게 판매함으로써 농가의 농외 부가소득을 올려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농촌교육농장 시범사업은 지난해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사업 확대 요구와 농가소득 향상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해 올해 3억 원을 확보해 5개 시·군에 10개의 신규농장을 육성키로 했다.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된 농가는 3천만 원을 지원받아 교육환경 조성, 프로그램 개발, 교재·교구 제작,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사업 1년차 농장의 총소득 중 농촌교육농장을 통한 소득비율을 조사한 결과 22.9%였다. 하지만, 2~4년차 농장의 경우 52.8%에 달했다. 이는 농촌교육 프로그램이 안정될수록 농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또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농장의 특성상 운영자의 자부심과 긍지가 더해져 사업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사업장으로 선정된 구미 `냉산쉼터`는 이곳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1년차에 41명이던 방문객이 지난해에는 5천여 명으로 늘었다.

경산시 `포니힐링농원`은 지난해 신규 농장임에도 농가 총소득의 42%에 해당하는 3천600만 원의 추가소득을 올렸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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