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中企 인턴사원제` 추진<BR>올 50억 들여 1천명 채용 유도<BR>월급 160만원 이상 지급키로<BR>정규직 전환 땐 300만원 지원
경북도는 `2018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들이 중소기업 인턴으로 취직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경북도는 인턴사원제 참여기업에는 인턴 1명당 월 100만원의 고용보조금을 2개월간 모두 2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등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취업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전환일로부터 10개월간 총 300만원의 근속장려금을 매달 2회(1회 15만원) 분할 지급한다.
경북도는 기업에 인턴 기간 고용보조금을 지원해 신규 채용을 장려하고, 근로자 근속장려금 도입으로 정규직 전환 시점부터는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도는 올해 50억원을 들여 1천여 명의 인턴을 채용을 유도하고 정규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최저 임금을 반영해 인턴에게는 월 급여 160만원 이상을 지급하도록 한다.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6천195명의 청년이 인턴으로 채용됐고, 이 가운데 4천627명(74.6%)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지난 해에는 380개 기업에서 인턴 923명을 채용했고, 이 가운데 728명(78.8%)이 정규직이 됐다.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에는 15~39세 미취업 청년, 결혼이민자와 새터민 등의 취업 취약계층이면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은 종업원 3인 이상 300인 미만이면 가능하다.
희망하는 기업 또는 개인은 지역 시·군의 일자리 부서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인턴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참여자격을 갖춘 인턴을 직접 선발할 수 있다. 단 직접 선발한 인턴에 대해서는 채용일 전날까지 시·군으로부터 해당 인턴의 참여자격에 대한 확인을 받아야 한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중소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해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자에게는 근속장려금을 지급해 장기재직을 유도할 방침이다”며 “앞으로 2~3년차 근무자에게도 장기근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