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 북구)의원은 25일 내년도 예산 가운데 경북 동해안 지역의 숙원사업인 `포항~안동 국도 4차로 확장 사업` 예산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45억원을 증액해 총 22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포항 SOC 예산 중 `포항~안동 국도 4차로 확장 사업`은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부터 안동시 길안면까지 62.2km 구간, 총 사업비 6천635억원 규모의 도로 4차로 확장 사업으로, 지난 2011년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SOC 예산 대폭 삭감으로 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청송군 안덕면 문거리~안동시 길안면 천지리(1-2, 2공구: 22.8km) 구간의 내년도 예산을 251억원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는 30%에 해당하는 74억원을 삭감한 177억원만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또 포항을 관통하는 핵심 구간인 포항시 기계면 지가리~청송군 안덕면 문거리(1-1공구: 28.5km)구간은 내년도 착공비를 전액삭감 당해 착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김정재 의원은 지난 7월 김수상 부산지방 국토관리 청장을 만나 포항시 국도 SOC 추진 현황 및 주요현안을 점검하고, 지난 9월에는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경상북도와 함께 `자유한국당-경상북도 당정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의 SOC 삭감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담당 공무원에서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찾아 `포항~안동 4차로 확장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설득했다. 그 결과 1-2 구간과 1-1 구간에 각각 30억원, 15억원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 내년도 예산 222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체 SOC 예산이 20% 삭감되기는 했지만 `포항~안동 4차로 확장 사업`은 내년도 예산이 증액 확보됨으로써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