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지난해까지<bR>올 상반기엔 271억 절감
경북도가 철저한 현장 확인과 밀도 높은 심사가 핵심인 `계약원가심사`로 4천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올해 상반기 도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등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389건 3천642억 원에 대한계약 전(前) 원가심사로 27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절감률이 7.4%로, 토목공사 167건에 153억 원, 건축공사 54건에 73억 원, 용역분야 106건에 33억 원, 물품구매 등 62건에 12억 원이 분야별 절감액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북도는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천576억 원을 절감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절감 사례는 `여객편의 및 특산물 체험유통타운 기반조성사업`의 강관비계와 강관 수량산출 오류 정정 4억6천100만 원, `남양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레미콘 타설품 조정 6억3천900만 원, `월정교 주변정비사업 정보통신공사` 주차장카메라 설치수량 등 오류 정정 1척2천100만 원 등이다.
도에 따르면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가 하면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해 공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허정열 경북도 감사관은 “계약원가심사는 예산 절감과 지방재정 낭비·특혜요인 등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하반기 원가심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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