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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 개헌만이 대한민국 살리는 길”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3-03 02:01 게재일 2017-03-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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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 엑스코서<BR>지방분권 결의대회<BR>보수성향 대선주자 등<BR>5천여명 실현 촉구 동참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지방분권 결의대회에 여야 대선주자들이 집중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방분권개헌의 당위성과 추진방향 등을 피력할 예정이다. 특히, 대선주자들은 “대구·경북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지방분권협력회의(공동의장 최백영, 이성근)와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지방분권 결의대회`가 3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포항에서 개최된 결의대회에 이어 지역에서는 두 번째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등 보수성향 대선주자들의 대거 참여가 예고되어 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과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등 5천여 명의 시민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는 당면한 국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분권개헌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실현돼야 함을 강조하게 된다”면서 “현재 여야 정치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통령제 권력구조개편 개헌 논의보다 `지방자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대개조 차원의 지방분권형 개헌`이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임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결의문을 통해, 국회 개헌특위의 지방분권개헌 착수와 여야 정치권의 지방분권개헌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며 대구는 지방분권개헌을 위해 범국민적 힘과 열망을 한 데 모으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다만,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여야 대선주자들이 집결하는 만큼, `지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김관용 지사는 `텃밭`임을 강조하며 지방분권개헌을 최우선 공약으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경필 지사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수도이전을 주창하는 등 지방분권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해왔다. 지방분권에 한 발 물러서 있는 유승민 의원도 이날 행사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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