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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 자신”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2-28 02:01 게재일 2017-0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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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Nex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발대식`      <BR>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인터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올해 1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통해 `Next 50년`성공을 기원하는 발대식을 27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령탑인 장인화<사진>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을 만나 Next 50년의 발대식 취지와 배경을 들어봤다. 단위공정 고도화·설비 강건화로 생산성 제고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크게 기여할 것 기대

-이번 발대식의 취지는?

△노후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설비 성능향상이 필수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양산능력을 높이고 안전과 품질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지난 반세기 이룩한 찬란했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상생과 미래 50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 오늘 행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는지?

△3고로 3차개수 사업을 시작으로 2제강 3전로노후교체, 발전설비 경쟁력 강화 사업 등 원료부터 소결, 제강, 고로, 열연, 후판 등에 이르기까지 16개 사업에 총 1조45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진다. 이러한 설비성능복원과 고도화를 위해 지난 2년간 포항제철소에서는 전 설비와 단위 공정을 진단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도출했다.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계획된 투자가 이뤄진다면 미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따라서,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포항제철소는 단위공정과 장치를 고도화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 QSS+ 설비 강건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과 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이번 투자는 포항제철소 경쟁력 확보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해야 한다는 기본 이념에서 출발했다. 올해 투자되는 금액만 1조원 이상이고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만 28만명이 넘는다. 당장 시작되는 3고로 개수 공사 등에 투입되는 인력은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데, 앞으로의 대응방향은?

△포스코는 향후 WP제품의 판매량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체계의 스마트한 운영이 필수다.

기존의 최대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최적생산, 최대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 제철소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한편,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생산전략에서 다품종 집약생산이 가능한 포항제철소는 대단히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열연, 냉연, 후판 뿐만 아니라 선재, 전기강판, 스테인리스(STS) 등 다양한 제품을 집약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포항제철소가 유일하다.

포항제철소가 가진 최고의 설비운영 노하우와 철강 제품을 집약 생산하는 최고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고도화를 가속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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