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지 선정으로 `관심`<br>12만명 고용 효과 등 더해<br>대구·경북 상생 기폭제 기대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2곳을 선정함에 따라 이전에 따른 경제 효과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공항 이전으로 무엇보다 동구와 북구 주민이 겪는 고질적인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통합공항 건설로 남는 대구공항 터를 산업·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예술시설 등을 한데 모은 `휴노믹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도 공항 이전이 지역을 발전시킬 호재는 물론이고 공항 이용을 위해 한해 250만명이 찾을 신도시 건설과 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방부 의뢰로 대구공항 이전과 새 공항 건설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에 12조9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5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2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방부는 통합이전지에 군인과 군무원, 가족 등 1만명, 민간공항 관련 상주인구 600여명이 들어서면 신공항 건설 지역의 유동 인구가 늘고 의료·관광분야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의 계획대로 새 통합공항을 관문 허브공항으로 만든다면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적, 물적 교류에 관문 역할을 하면 많은 유동 인구가 생기고 이는 의료·관광 등 분야로 이어져 2차, 3차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대구공항 이전이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