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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두호동 마트 내일 결론은?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2-13 02:01 게재일 2017-02-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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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유통업발전協 14일 개최<BR>개설신청 사실상 마지막 심의<BR>결과 따라 시행사 존폐 달려<BR>최종 결정은 내달 9일 이전

속보= `포항 두호동 복합상가호텔`내 대형마트 개설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신청서가 포항시에 제출<본지 1일자 1면 보도>된 가운데 포항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 의사 결정의 향배를 가를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참석위원들의 책임 있는 심의와 판단이 요구된다.

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7년 제2차 포항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당연직 회장인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의 주재로 공무원 2명, 대형유통기업 대표 2명, 중소유통기업 대표 2명, 전문가 1명, 소비자단체 대표 1명, 농업인 1명 등 총 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회의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 314-8번지 두호동 복합상가호텔 건물에 대한 대형마트 개설등록신청과 관련, 위원들로부터 찬반 의사를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관련법에 따르면 협의회는 재적위원 3분의 2이상 출석,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안건이 통과되며 반대의견이 3분의 1을 넘으면 부결된다.

이날 협의회가 대형마트 개설 여부에 관한 의견을 포항시에 전달하면 시는 이를 참고해 오는 3월 9일 이전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비록 관련법 상 대형마트 개설등록 신청과 관련된 의결권은 포항시에 있으나 시민과 관련 업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단순 `의견전달`을 넘어 의사 결정과 다름 없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더욱이 880억여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금을 떠안고 벼랑 끝에 서있는 두호동 복합상가호텔 건립 시행사 측은 이번 협의회 결과가 사업의 포기 여부를 넘어 회사의 존폐와 직결돼 있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며 “협의회가 마무리되면 전달된 의견을 참고해 마트 개설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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