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망 구축 등에 60억<BR>유통구조개혁도 가속화하기로
경북도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통합마케팅 사업`에 96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구조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경북도의 이 같은 계획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 청탁금지법시행, 소비 트랜드 변화 등에 선제적인 대응하고, 산지유통조직의 마케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지원 폭을 늘린 것이다.
농산물 유통창구 단일화와 소비확대에 주력할 분야별 지원 계획은 △농산물 산지유통 조직의 역할 증대와 판매망 구축 60억원 △시·군 단위 전속 출하 참여조직육성 10억원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응한 소포장재 개발과 보급 26억원 등이다.
특히 전속 출하 참여조직육성 사업의 경우 통합조직과 참여조직간 농산물 마케팅·수집, 선별·포장을 이원화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계통출하를 촉진함으로써 농산물 판매에 대한 농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
앞서 경북도는 2014년부터 농산물 규모화·전문화를 통해 판매 창구 단일화를 목표로 통합마케팅 조직육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총 14곳(도 단위 1곳, 시·군 단위 13곳)의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과수분야 통합마케팅 취급액이 3천595억원으로 도내 7대 과수 생산액 1조4천600억원의 24.6%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입농산물 증가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농산물 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시·군 간, 산지 간 상호 경쟁을 줄이고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는 통합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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