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8조원대 예산 담당<bR>농협-대구은행 유력
경북도 금고 약정기간이 다가오면서 관련 은행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경북도는 한 해 예산이 약 8조원대로 금융권은 이를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올 12월 말 금고 약정기간이 끝남에 따라, 새로 3년간 금고업무를 담당할 금융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도는 4일 금고지정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갖고, 19일까지 관련서류 열람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이틀간 제안서를 받는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제안서를 평가해 1순위 금융기관은 제1 금고, 2순위 금융기관은 제2 금고로 선정한다. 새 금고 약정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로 3년간이다.
현재 경북도 제1 금고는 농협은행, 제2 금고는 대구은행이 맡고 있다.
지난번 선정때도 이 두 은행이 참가했다. 이번에도 이들 은행이 유리한 걸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우선 농협은 지역 구석구석에 분포돼 있는 넓은 점포망이 가장 큰 강점이다.
넓은 경북 특성상 지역민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포가 많아 편의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 1금고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타 금융기관의 경우 지역 주민의 이용 편리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의 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은 금융기관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31점, 도에 대출과 예금금리 18점, 주민 이용 편리성 20점, 금고 업무 관리 능력 22점, 지역사회 기여와 도와 협력사업 9점이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