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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등록일 2016-07-22 02:01 게재일 2016-07-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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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방력이 강화될 때마다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북한이고, 방어력이 보강되는 것을 두고 이를 `공격용`으로 해석해서 간섭하는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이다. 자기들은 한반도를 겨냥한 공격무기를 잔뜩 포진시켜 놓고 있으면서 우리가 사드(THAAD)를 가져오려 하자 갖은 협박을 다 한다. 사회주의 국가들의 위협은 `이념적 분단국가`에서는 치명적 독이 된다. 그것은 반정부 세력에게는 `보약`이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가 거론되던 지난 2월 북한 노동당의 대남 적화혁명 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은 “사드의 조선반도 배치는 이땅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며, 국내외 친북 성향 단체들에게 “전쟁 불안감을 조성하라”고 공개 지령을 내렸다.

이후 종북좌파들은 각종 기자회견, 촛불집회, 토론회 등을 열었고, `사드대책회의` 발족 기자회견에서는 “사드 한국 배치가 현실화하면 한국은 중국의 무력 공격에 내몰리는 등 총알받이 신세를 피할 수 없게된다” 했다.

그들이 즐겨 쓰는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논리다. 과거 월맹(베트콩)이 `평화공세`로 월남을 무장해제 상태로 만든 후 `구정공세`로 일거에 승기를 잡았던 그 수법이다. 우리가 북의 평화공세에 속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사드대책회의`는 법원으로부터 이적 단체 판결을 받은 통진당이 이름만 바꾼 `민중연합당`등 좌파·반미 운동단체 51개가 모여 있다. 이들은 미국과 관련된 일이나 국방력 강화 사업 등에는 반드시 끼어든다. 광우병 광풍,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시위,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에서 이들은 배후세력이었고 이번 성주 사드 반대 시위에서도 “사드는 필요 없다”라 적힌 피켓을 들었고 마이크를 잡고 “북핵은 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선동하다가 저지당했다.

지금도 인터넷과 SNS를 통해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전자파 먹고 자란 참외 사세요” “이제 사드참외 먹는건가” 등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이고 성주 참외는 다 망한다는 허위낭설이 퍼지니 성주 참외농가는 헛말인 줄 알면서도 일말의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고 결국 `성주참외의 이미지`에 치명상이 될 수밖에 없다.

성주참외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은 사드가 아니라 외부의 반정부·반미·친북 성향의 전문시위꾼들이다. `성주참외`를 볼모로 잡고 농민들을 선동하는 것이다. 농민들 스스로 이들을 철저히 차단하지 않으면 어떤 피해를 더 입을 지 알 수 없다. 이제 손상된 성주참외의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일이 급하다. “사드는 참외와 아무 상관없습니다. 국방의 성지, 북핵 방어의 교두보 성주, 그 성주참외를 더 사랑합시다”란 광고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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