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회철강포럼`의 왕성한 역할을 기대한다

등록일 2016-06-29 02:01 게재일 2016-06-29 19면
스크랩버튼
20대 국회의원들이 `철강산업` 공부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사무총장인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이 주도하는 `국회철강포럼`이 발족돼 연구단체 등록신청을 마쳤다. 포럼은 최근 철강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과 부산 수영·충남 당진·전남 광양 등 철강업체 입주지역 도시의 경쟁력 강화와 업계 회생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회철강포럼` 출범은 불과 2~3년 사이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국내 철강·조선 산업의 불황 타개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서 평가할 만하다. 포럼은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방안·건설안전 확보를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은 앞으로 전문가와 산업계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관련 세미나는 물론 국내 철강사업장 시찰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대안마련을 통한 정책제안으로 정부부처의 정책결정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입법과제를 연구·발굴·발의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럼에는 새누리당에서 당 정책을 총괄하는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이철우 국회정보위원장·강석호 전 사무부총장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찬열 산업통상자원위 위원·김종민 예산결산특별위 위원 등이,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 등 모두 25명의 여야 중진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명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이 연구책임위원을 맡았다.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는 지난해 10월 2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스틸코리아(STEELKOREA) 2015`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일본 철강협회는 춘·추계 학술대회가 벌써 170회째를 맞고 있고, 독일 철강협회도 1979년부터 금속 관련 박람회(METEC)에서 기술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각계가 함께 참여하는 철강포럼이 활발하게 진행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재 의원의 말처럼 철강은 `산업의 쌀`이다. “한국 철강산업의 제2의 부흥을 위해 건전한 철강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 연구해 지원하겠다”는 박 의원의 소망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생산해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모쪼록 `국회철강포럼` 출범이 철강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저품질 철강제품의 범람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특별기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