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여야 `협치`(協治)와 `소통`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일 “대통령께서 직접 쓰시는 것이니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함께 가자`는 기조에서 협치와 소통 등의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만큼 임기 후반부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서는 국회와의 대화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핵 문제로 복잡해진 한반도 정세, 세계 경제침체,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 등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을 거론하면서 국회의 국정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근거로 19대 국회에서 폐기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의 재추진을 포함해 4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추진의 중요성을 당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개원연설은 역대 대통령들의 연설시간을 고려해 20분 내외의 분량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