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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정세균, 부의장 심재철·박주선 선출… 20대국회 닻 올렸다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6-10 02:01 게재일 2016-06-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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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체제 소임 막중” <BR>鄭 의장, 취임의 변
▲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과 심재철, 박주선 부의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 직후 국회사무처 직원들과 상견례를 마친 뒤 서로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20대 국회가 9일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의장에 심재철 새누리당·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20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어 갈 국회의장단을 확정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의원 287명 중 274표를 얻어 신임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정 의장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20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는 기쁨과 영광에 앞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을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오는 2018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 의장이 당적을 내려놓으면서 더민주 의석은 123석에서 122석으로 1석 줄어 새누리당과 동수가 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도 함께 실시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과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을 각각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심 부의장은 재석 272명 중 237표, 박 부의장은 재석 244명 중 230표를 각각 얻었다. 심 부의장은 “20대 국회에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총의로 담아내겠다”며 “지금의 국회가 헌정사에서 밝은 모습, 미래로 남도록 국민여러분과 여러 의원들과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내가 하고 싶은 말 대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국회, 다수 의견을 따르되 소수 의견이 존중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각오로 20대 국회 소통과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회의에선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정수 구성에 관한 규칙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상정돼 가결됐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은 전날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원내교섭단체 의석 비율에 따라 8개, 8개, 2개씩 나눠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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