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정세균 등 5명 물망<bR>원혜영 의원은 고사할 <BR>듯무기명 투표로 후보 결정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키로 함에 따라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 누가 국회의장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민주 내에서 그동안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온 인사는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이상 6선·가나다순) 박병석 원혜영(이상 5선) 의원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원 의원은 문 의원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경선에서 맞붙는 상황까지는 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는 조만간 경선 일정을 잡을 예정인데 당규에 규정된 대로 의총장에 투표함을 설치, 의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추천받게 된다. 현재로서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문 의원과 정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게 당내 대체적 관측이다. 하지만 이 의원과 박 의원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어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당내 다수파인 친노·친문 진영과 57명으로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 표심이 관건이란 시각이 많다. 각 후보들도 이에 대한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