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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연구력·기술 기업이전 더욱 탄력받기를

등록일 2016-04-27 02:01 게재일 2016-04-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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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으로 대학 보유 지식자산과 우수기술에 대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남대학교가 보유한 연구력과 기술의 우수성을 기업으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희소식이다.

이 대학 전기공학과 석줄기 교수가 개발, 특허 등록한 `고효율 인버터 구동 교류모터 제어방법`을 반도체 전문 제조기업인 어보브반도체㈜로 이전,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게 됐다. 최근 영남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에 대해 기업과 연계한 사업추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 25일 오후 총장 접견실에서 어보브반도체와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술사업화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으로 석 교수의 기술을 반도체에 탑재, 친환경 자동차나 에어컨 등 고효율·고전력밀도 인버터가 필요한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기술이전 협약 체결로 영남대는 정액기술료와 해당 기술의 매출 발생일로부터 10년간 경상기술료를 받기로 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와 (사)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가 공동 개최한 `2015 우수기술 설명회`를 통해 기업과 매칭이 됐다.

석 교수가 개발한 `모터 제어 알고리즘`은 고속운전 영역에서 최대 효율의 운전을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교류 모터 운전 방법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14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산업응용부문회(IAS)로부터 `학술지논문 2위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된 바 있다. 미국 IT분야 시장분석 전문기업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3천82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2013년 기준)하고 있어, 석 교수의 기술이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영남대는 올 2월에 화학공학부 김성철 교수가 개발한 `의료용 신소재 제조 기술`을 미래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 중인 ㈜현우테크로 이전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대학 보유 지식자산과 우수기술에 대해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23억여 원을 지원받는 등 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기술연구의 산실인 대학의 연구력과 기술이 기업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일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다. 특히 지역에 소재한 유수한 지방대학들이 연구에 주력해 세계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하는 사업에 성공한다는 것은 국가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일로써 크게 칭양할 만하다. 영남대의 성과를 축하하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 그리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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