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김석기 후보 아들들<BR>군입대 앞두고 대대적 지원<BR> 박승호 후보 직장인 아들도<BR>휴가까지 내며 선거운동 동참
“우리에겐 든든한 아들이 있다”
미모를 앞세운 딸들이 후보자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유권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후보자의 아들들도 든든한 아버지의 우군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태(상주·군위·의성·청송)후보의 아들 강하(20)씨는 “저는 4월 12일 군대 갑니다. 우리아빠 김영태 많이 도와주세요!` 라는 이색적인 문구가 담긴 피켓을 목에 걸고 친구들과 함께 지역의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김씨는 공교롭게도 선거 하루 전인 12일 군 입대를 한다.
강하씨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떠나기 전 조금이라도 더 곁에서 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싶어서 나서게 됬다”며 “상주·군위·의성·청송 유권자께서는 당이 아닌 아버지 김영태 후보의 정책과 능력, 성실함을 보고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무소속 박승호(포항북) 후보의 아들 희천(27)씨는 아버지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직장에 휴가를 내고 읍면동 경로당을 돌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희천씨는 경로당 방문에서 넙죽 큰절부터 올리고 “포항시장을 하신 우리 아버지 박승호 후보를 꼭 도와달라”며 다리도 주물러 드리는 등 손자역할을 톡톡히 해 경로당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석기(경주시) 후보의 아들 건우(25)씨는 선거 다음날인 14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그는 경주에 머물며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 있다.
후보들은 “전국 곳곳에서 예쁜 딸들이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묵묵하게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는 든든한 아들들 또한 많다”면서 “자녀들이 선거운동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만큼 이번 선거가 정정당당하게 치뤄져 아들 딸들에게 한점 부끄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