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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APEC서 캐나다 총리와 첫 정상회담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5-11-19 02:01 게재일 2015-11-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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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FTA 이행 등 협력 강화<BR>  APEC 사무국 서면 인터뷰선<bR>“경제통합 더 속도내야” 강조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경제현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문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트뤼도 총리에게 “이번에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 취임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면서 “총리의 리더십으로 캐나다가 리얼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친이신 고(故) 트뤼도 총리가 재임하는 동안 캐나다 발전의 기틀을 다졌을 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캐나다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 관계를 쌓아 나가고, 경제적 번영까지도 같이 공동으로 일궈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캐나다-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굉장히 출발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이 FTA를 바탕으로 해서 기업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양국 간 우정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창조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첫 회담으로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트뤼도 총리와 개인적 친분을 쌓는 한편 한-캐나다 우호실질협력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장관, 김규현 외교안보·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으며, 캐나다 측에서는 스테판 디옹 외교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국제통상장관, 존 하나포드 외교국방정책보좌관, 제니스 쉐렛트 추밀원사무처장, 케이티 텔포드 총리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APEC 사무국과의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APEC 회원국들도 예전 같은 성장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저성장의 고착화를 막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통합의 심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출범 뿐 아니라 미국 중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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