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이인제
새누리당은 23일 박근혜 정부의 중점 개혁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를 풀기 위해 당내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이인제<사진>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당 조직강화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어제(22일)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국정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 노동시장 활성화 및 유연화 문제를 꼽았고, 우리 당은 이 모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특위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 같은 명칭의 특위 신설 및 위원장 임명을 발표했다.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즉각 특위 신설 및 위원장 임명을 발표함으로써 신속한 노동개혁 추진에 대한 당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기업규모·고용형태별 근로자 임금 격차 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근로구조, 중소기업과 중소하청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복지 및 처우 문제 등을 노동개혁 과제로 열거했다.
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이인제 최고위원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좀 멍하다”면서도 “내가 져야 할 짐이라면 지겠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 시절이던 1993년 김영삼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이 최고위원은 그간 여러 차례 노동 개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왔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