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6곳중 2년연속 `S등급` 260%성과급 받아<Br>책임·윤리 중점 적용… 한방산업진흥원 최하위
경북도 산하기관인 한국한방산업진흥원이 공공기관 평가에서 유일하게 최하인 D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일절 못 받게 됐다.
반면 바이오산업연구원과 체육회 등 2개 기관이 S등급을 받아 260%의 성과급을 받는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6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결과, 바이오산업연구원과 체육회 등 2개 기관이 S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최하위였던 그린카부품연구원과 종합자원봉사센터는 C에서 A등급으로 2등급이나 올랐고, 새마을세계화재단도 1등급이 향상된 B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실적을 거둔 바이오산업연구원과 경북체육회는 전년에 이어 S등급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신용보증재단, 경제진흥원, 농민사관학교, 행복재단 등 12개 기관은 A등급,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장학회, 여성정책개발원 등 8개 기관은 B등급을, 국학진흥원과, 문화재연구원, 문화엑스포가 C등급을, 한방산업진흥원이 D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올해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성과 부문에 중점을 두고 기관장의 책임성과 윤리경영 부문을 더욱 엄격히 적용했으며, 사업성과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제진흥원과 테크노파크, 청소년진흥원이 B에서 A등급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A등급을 받은 장학회와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환경연수원, 여성정책개발원이 B등급으로, 사업성과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한 문화재연구원은 A에서 C등급으로, 문화엑스포는 B에서 C등급으로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평가에서 `D등급`이 없었으나, 올해 윤리경영 낙제점제(5점 만점중 2점미만 기관 1개 등급 하향 부여)를 도입하자 한국국학진흥원과 한방산업진흥원이 이에 해당돼 1개 등급씩 각각 하향 조정돼 C와 D등급을 받았다는 것. 반면 올해 처음 도입한 D등급을 받은 한방산업진흥원의 `원아웃제`의 적용은 비위사실로 물의를 빚은 전 기관장이 지난해 3월 자진해서 사퇴함에 따라 해임으로 갈음, 의결됐다.
경북도는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해도 성과급 지급률(0~260%)과 운영비 지원기준(±10% 차등 지원)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키로 방침을 정하고 하위 C·D등급 4개 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평가 지표 개선과 심층진단을 통한 조직관리·정책개발 유도 등 경영컨설팅을 강도 높게 실시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모든 공공기관이 경영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전 국민에게 공개된다”며 “앞으로 도내 산하기관에 대해 경영효율화와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