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사고 추도 행사<br>동료공직자 1천명 참석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역사문화탐방 중 사망한 故 정광용 서기관의 추도행사가 8일 오전 8시30분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엄수됐다.
<사진> 추도식은 오전 7시 대구의료원에서 발인 후, 고인이 젊은 꿈과 청춘을 보낸 도청앞마당에 영정을 안은 유족이 도착하면서 약력보고, 묵념, 유족 위로 순으로 진행됐다.
1천여 명의 도청 공직자들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맞이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유족인 배우자와 영정을 안은 두 아들의 손을 꼭 잡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너무나 뜻밖의 일이라, 침통하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지사는 또 “고인이 이루지 못한 도정발전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위로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도시계획과 김정수 사무관은 “친구는 평소 남다른 부지런했고 업무능력도 탁월해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안타까움을 토했다.
참석자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며 함께 했던 지난날을 회고하고, 고인의 평소 성품과 일에 대한 열정을 얘기하며 슬픔을 나눴다.
의성이 고향으로, 1984년 영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故 정광용 서기관은 1991년 경북도에 전입해 토목, 건설, 농업기반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양했으며, 2010년 11월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1월 지방행정연수원에 파견되어 교육받아오다, 지난 1일 중국역사 문화탐방 중 불의의 사고로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 한 채 사망했다. 경북도는 6월 30일자로 고인을 서기관으로 추서했다. 고인은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 선영에 안치됐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