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맞아 경주예술의전당서 29일 기념음악회
지난해까지 동리목월음악회란 이름으로 9회째 진행됐으나 올해는 목월탄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목월음악회와 동리음악회가 분리돼 개최된다.
박목월 시인은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출생으로 어린들이 즐겨 부른 얼룩송아지, 뻐꾸기 등 많은 동요를 지은 아동문학가인 동시에 청록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 장년과 노인들 모두가 좋아하는 우리의 향토적 정서를 민요의 가락으로 민중들의 가슴을 울리는 많은 시를 창작해 `국민시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와 학교법인 계성학원이 주관하는 이 음악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들과 경주교향악단, 경주시립합창단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음악회는 경주교향악단의 `사계 봄` 제1악장으로부터 시작된다. 테너 독창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장과 한국가곡회 회장을 역임한 심송학 성악가가 박목월의 시 `나그네`, `달`을,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가곡과 오페라과를 수료하고 국제성악콩쿨에 우승한 강훈 성악가가 `목련화`, `CARUSO`를 부른다.
바리톤 독창은 독일요하네스 브람스 음악원 성악과 교수를 역임하고 경주대학교 공연예술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정환 성악가가 박목월 선생의 시 `청노루`, `Largo al factotum 난 이거리의 만물박사`를, 연세대와 밀라노시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전문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박태환 성악가가 `청산에 살리라`, `Treador Song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독창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국제성악콩쿨에 우승한 한경성 성악가가 박목월의 시 `그리움`과 `Charios-Francois Gounod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이태리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프랑스와 이태리 국제음악콩쿨에 우승한 최정숙 성악가가 박목월의 시 `사월의 노래`, `하바네라`를 부른다. 김강규 지휘자가 지휘하는 경주시립합창단은 박목월 선생의 시 `작은 아씨의 꿈, 황혼의 바닷가`로 휘나레를 장식한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