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특위 동반 출석` 제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는 6일 자신이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나갈 테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오라고 요구, 이른 바 논개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방해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는 “바로 직전 대통령이자 우리 당(소속)의 대통령이었는데 혐의나 증거도 없이 전직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인채택 문제는 국조특위 간사에게 맡기는게 원칙”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몰라도, 명확한 증거도 없이 정치 공세만 한다면 그걸 우리가 받을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