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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풍경 달력에 고스란히…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4-12-30 02:01 게재일 2014-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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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씨 유화작품 13점으로 캘린더 제작… 산·바다·나무 등 자연 사실적 표현
▲ 화가 이정민씨의 2015년 작품집캘린더.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열 개의 꽃이 힘을 모으고 스무개의 이파리들이 응원을 보낸다고 한다. 삶의 기쁨과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화가 이정민(북구 용흥동)씨가 자신의 작품을 수록한 달력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절에 어울리는 그림과 함께 짧은 문구까지 넣어 달력을 한 장씩 넘기는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작품집캘린더는 이씨가 최근 2년간 그린 유화 13점으로 꾸며졌다. 지난 2010년 첫 번째 작품집 캘린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주위 사람들이 권유로 한 번 더 도전했다.

작품 속에는 산과 바다, 나무 등 자연을 위주로 사계절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색깔이나 명암이 깊고 짙은 유화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특히 보라색, 빨간색 등을 활용해 풍부한 색감을 표현한 꽃이 눈에 띈다.

이씨는 “여자라면 누구나 꽃을 좋아하잖아요.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고자 주의 깊게 관찰하고 표현합니다. 아름다운 장면을 찾아 카메라를 메고 여행을 종종 떠나기도 해요”라고 전했다. 작품집 캘린더를 통해 그녀의 그림 실력은 물론 글 솜씨도 드러났다. 솔직한 심정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어 그림만큼이나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을 전한다. 1월엔 첫눈 내린 날 오후, 2월엔 봄을 기다리는 바다 등 시적인 표현이 담긴 제목도 눈길을 끈다.

“누구나 한 번씩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림을 그릴 때에도 항상 잘 그려지는 것은 아니에요. 힘들고 지치는 순간마다 조금씩 적어 봤어요. 많이 부끄럽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랍니다.

*이정민 화가 약력

한국미술협회 회원

작품집캘린더 제작/2015

경주한여름꽃축제/2012

부산벡스코 부스전(부산국제아트페어:BIAF) 작품집캘린더제작/2010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14

목우공모미술대전 특선 2회/2007, 2014

신라미술대전 입선 다수/2004, 2005, 2008

목우공모미술대전 입선 다수/2004, 2008, 2009, 2012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다수/2001, 2005, 2011, 2012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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