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당 통합과 야권연대에 대한 북한지령문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일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창당이 북한의 지령을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하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 결정 때 증거로 채택한 `왕재산 간첩사건`의 북한 지령문을 공개하면서 “통진당 통합과 2011년 야권 연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제시하는 지령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진당 해산의 핵심인 `진보적 민주주의를 당의 이념으로 관철시키라`는 내용이 지령문에 들어 있고, 야권 연대 과정에서 국민참여당이나 `통합연대` 등의 인사를 포섭·배제하는 전략이 지령문을 그대로 따랐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지령문은 2011년 2월에 내려왔는데, 그해 3월에 같은 내용이 `동북아의 문`이라는 블로그에 올라왔다”며 “블로그 대표 집필자는 `종북 콘서트`로 이름을 날리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팟캐스트 `주권방송`을 진행하는 콤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