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과 2018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며 “도르트문트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르트문트 역시 같은 날 지동원을 아우크스부르크로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우크스부르크에 몸담은 적 있는 지동원은 다시 이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그는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선덜랜드에 복귀하고서 제자리를 잡지 못한 지동원은 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가 올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러나 지동원의 도르트문트 시절은 암울했다. 지동원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올해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인 17위로 처지며 출전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최근에는 프라이부르크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25)가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