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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최강국 만든 독일 교육, 비결 뭘까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4-12-05 02:01 게재일 2014-12-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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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 분석 책 잇단 출간

유럽연합의 최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독일의 교육을 집중 분석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한국성인교육학회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사인 박성희 박사는 최근 펴낸 `독일 교육, 왜 강한가?`(살림터)란 책에서 의무교육 제도와 학교 교육, 기숙형 학교, 직업교육, 평화교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독일 교육의 강점으로 꼽는다.

독일 교육은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적 특성에 맞게 발전하도록 지원하면서도 국가적 정체성을 지닌 시민 양성을 위해 사회통합을 중시한다. 교육복지 개념을 정립해 모든 어린이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대학은 취업이 아니라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국가는 시민 모두에게 평생 동안 직업교육과 정치 교육, 각종 연수를 제공함으로써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평등한 교육 기회 보장에 주력한다.

천연자원이 적어 수출 중심의 경제 체제를 구축한 독일은 다양한 전문가 양성에 힘쓰면서 산업과 학교, 연방정부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키워간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사회민주주의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더불어 살기`를 배운다.

목학수 부산대 교수도 `공학자의 눈으로 본 독일 대학과 문화`에서 독일 교육을 들여다본다. 유학과 연구년, 출장 등을 통해 오랫동안 관찰한 독일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살핀다. 독일의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예술과 자동차 문화에 이르기까지 독일 사회를 구석구석 소개했다.

600년 역사를 지닌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항구와 더불어 무역으로 발전한 함부르크 대학교,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베를린 공과대학교, 바그너로 유명한 바이로이트 대학교,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등을 돌아본다.

저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회 요구에 충실히 답하며 아무리 작은 것에도 가치를 부여하고 원인과 결과를 모두 중시하는 독일 대학의 모습이 지금의 독일을 만든 진정한 힘”이라고 결론짓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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