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출범후 첫 대규모 행사<BR>체육관·경기장 등 정비 마무리<BR>시민 합심 `명품체전` 완벽 준비
【문경】 문경시가 오는 29일 열리는 제52회 경북도민체전을 앞두고 성공개최를 위한 열기로 뜨겁다.
문경시는 이번 도민체전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데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점을 감안해 차질없는 준비를 마쳤다.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의 체육인과 도민이 한데 모여 육상 등 25개 종목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선수 9천여명과 임원단 2천여명 등 개막식 당일만 3만여명이 모이는 도 단위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개회식 참관인원 3만명을 비롯해 시·군 응원단 및 자원봉사자, 부대행사 참가자, 경기보조원 등 경기장 총 관람인원은 15만명 내외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특히 개도 700주년과 신도청시대를 맞아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을 국군체육부대 홍보와 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알리는 특색있는 대회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만남과 소통으로 300만 도민이 어우러지는 `화합체전, 친절과 미소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행복체전`, 경제가 살아나는 `알뜰체전`,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는 `도약체전`을 주제로 정했다.
대회준비위원회는 문경지역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업체 대표, 교육, 금융, 체육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 800여명으로 구성했다. 대회마크와 마스코트, 포스터는 지난해 2월부터 전국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확정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국군체육부대, 문경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을 비롯한 공공시설 16개소, 각급학교 10개소, 민간시설 2개소, 타 시·군(김천·예천·영주) 경기장 5개소 등 총 33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도약체전으로 기획하고경기운영 능력 검증을 위해 축구, 수영, 농구, 사격, 역도 등 5개 종목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다.
문경시는 도비 지원 아래 실내체육관 옆 체육시설 잔여 부지에 씨름경기장과 육상 보조경기장을 신규로 조성했다.
국·도비 96억원을 들여 문경시민운동장 기존 250석의 낡은 본부석을 405석으로 증설했다. 1만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관중석 보수와 함께 시민 누구나 생활체육으로 상시 이용 가능한 운동장 외곽 순환트랙(600m)도 새롭게 설치됐다.
또한 800명의 자원봉사자가 시민운동장, 학교체육관 등 각 경기장마다 음료 제공과 안내 등의 정성어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생활체육회 종목별 동호회 및 각급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연인원 5천여명의 응원지원반은 활기차고 열띤 도민체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경기장인 시민운동장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고 국군체육부대 최신시설 등 대회의 기본적인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며 “이번 체전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큰 보탬이 됨은 물론, 민심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명품체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