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최우선 과제로 꼽아
대구·경북 지방선거 당선인들은 5일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경제살리기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은“국내외에서 투자 30조원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취직 걱정 없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선거 기간에 도내 곳곳을 다녀본 결과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일자리와 경제였다”면서 “농사 전문가 2만명을 양성하고 농사짓는 분들이 수출 전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 이전 등 현안과 관련, “경상도 개도 700년을 맞아 도읍을 옮기는 역사적 과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학교, 아파트 등을 건설해, 유관 기관·단체도 빨리 신도시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260만 대구시민 모두의 승리”라며“청년층의 외지 유출을 막고 지역 전반에 생기가 돌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또 “낮은 곳에서 시민을 섬기는 `을(乙)의 시장`으로서 경제혁신, 공직혁신, 교육혁신, 분권혁신, 안전혁신 등 5가지 혁신은 반드시 실시해 시민이 시민행복도시 대구를 건설하겠다”고 시정방향을 설정했다.
권 당선인은 신공항과 관련, “남부권 신공항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대국민 공약인 만큼 입지 결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대구를 창조경제수도로 만들고 260만 시민의 미래를 위해 신공항과 관련한 어떤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인은 “세계적인 철강경기 위축으로 포항은 현재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면서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건설사업을 비롯한 포항시의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여론, 사업가능성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육감 당선인들은 학교안전과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3선 교육감에 안착한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고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고 도민이 감동하는 명품 경북교육을 완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안전 시스템, 교직원 인사제도, 교육정책 및 교육행정, 교수문화 및 학습문화, 교육시설 및 학습자료 등 전 분야에서 개혁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동기 대구교육감 당선인은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와 같은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성교육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며 “학생들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행복교육을 제대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이창훈·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