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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국회의원이 선거개입”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5-27 02:01 게재일 2014-05-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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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무소속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6·4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의 무소속 이삼걸 후보는 26일 오전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안동시 마 선거구 새누리당 천진숙 후보와 김광림 국회의원은 지난 3월30일 오후 안동시내 모 식당에서 사회단체 부녀회원 등 15명과 식사 후 19만원의 식대를 안동시의회에서 결제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관련 조사에 들어가자 지난 5월21일 천 후보는 결국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확대될 경우를 우려해 김 의원 측이 미리 `꼬리자르기`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사퇴한 천 전 후보가 식당 주인과 나눈 대화를 통해 `김 의원이 지역 언론 보도를 막는 작업을 해놨다. 증언하면 모두 다친다. 나 하나만 사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광림 의원 측 관계자는 “관련사건에 대해 경찰조사가 진행된 만큼 모든 사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 국회의원이 지역에 1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을 상대로 입막음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무엇보다 잘 파악한 각 언론사 기자들이 합리적 의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보도를 자제한 것인데, 오히려 이 후보 측이 일부 기자가 작성한 취재 자료를 토대로 상대측을 흠집내려할 대책을 논하거나 시민단체를 끌어들이는 등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짙다”고 반박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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