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출마선언… 6명 후보 경쟁구도 돌입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대구시장 선거거가 명실상부한 6파전 구도가 됐다.
<사진> 특히 조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그동안 당초 예상보다 15일가량 늦어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던 불출마설이나 타 후보와의 밀약설 등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조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로 나서 선거운동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뒤따를 전망이다.
조원진 의원은 12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대구는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경기가 침체돼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며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미소·희망을 되찾기위해 국내외를 찾아다니며 기업을 유치하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채 예비후보에 임하라는 당론에 따라 의원직은 유지한 채 경선에 임하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선거사무소 개설은 물론이고 명함, 어깨띠 등을 할수 없어 선거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다른 예비후보와 달리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K 대구시의원 등이 대신해서 `캠프 아닌 캠프`를 꾸리는 형태로 선거운동을 펼칠 전망이다.
또 오는 19일에는 동대구역에서 조 의원의 3대 공약중 첫번째로 내세운 `경부선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사업`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지역 국회의원으로 할 수 있는 행사에 집중하면서 당내 경선에 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조 의원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3선 국회의원의 편안함과 중량감을 버리고 대구시장에 출마한 사실과 함께 자신의 약점인 학연, 지연, 혈연 등이 거의 없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구시 경제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음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