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 대학 의과대학 아동연구센터의 일래닉 고든 박사는 옥시토신이 자폐아에게 부족한 특정 뇌부위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폐아 17명(8-16세)을 대상으로 옥시토신을 코 스프레이를 통해 흡입시키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특정 뇌부위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고든 박사는 밝혔다.
결과로 미루어 옥시토신은 자폐아에게 결핍된 사회성을 개선하는 치료제로서보다는 사회성 개선을 위한 행동치료나 사회성 경험훈련과 병행해 투여할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든 박사는 강조했다. 옥시토신은 인간과 다른 척추동물의 체내에서 자연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사회적 교감, 부부애, 모성본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시토신이 자폐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일부 결과들이 전에 발표되기는 했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