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용역결과 조사보고서 발표 무기한 연기<bR> 수성구의회, “미온적 태도” 감사원 감사 청구<bR>달성군, 이전 예정지 주민 유치집회로 압박<bR>시의회 갑론을박… 올해 미확정 땐 예산 반납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문제가 대구지역 최대 이슈로 등장했다.
특히 그동안 동물원 이전문제는 수성구와 달성군 간의 갈등 양상에서 대구시의원들의 갑론을박과 함께 수성구의회 측의 감사원 감사 청구 접수라는 극약처방까지 등장하는 등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심지어 동물원 이전지가 올해 확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난 2011년 120억여원의 예산중 88억원을 반납한 데 이어 나머지도 올해 말에 되돌려 줘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다시 동물원 이전이 추진되더라도 또다시 예산을 배정될지 의문이다.
또 동물원 이전후 달성토성 복원예산 등도 어떻게 흘러갈지 오리무중의 상태에 접어들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 감사는 빠르면 12월 중순께나 늦어도 내년 1월초에는 실시될 것으로 예상해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정치적 문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4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그동안 동물원 이전을 두고 수성구의회 측은 동물원이전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가두서명과 이전 당위성을 홍보하는 플래카드 부착 등으로 대구시를 압박했고 달성군 측도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대구시청 앞 집회 등으로 양 지역 간 심한 갈등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대구시의 동물원 이전 용역결과 조사보고서 발표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지난달 30일 수성구의회 동물원이전특별위원회 김삼조 위장이 급기야 감사원에 동물원 이전과 관련된 대구시의 태만과 미온적인 태도에 반발해 대구시를 감사해 달라는 취지의 감사 청구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또 지난달 30일 대구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에서 김원구(달서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동물원은 경북 영천 승마장으로 옮기고 수성구 구름골 동물원 이전 예정지에는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성구 출신 이동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동료의원의 제안은 논란의 핵심을 비켜나가 오히려 집행부에 면죄부가 될 여지가 있고 사안을 지나치게 확대시켜 또 다른 지역 갈등을 야기 시킬 수 있다”며 “설득력은 물론 현실성도 없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4일 북구 김규학 의원도 김원구 의원의 5분발언에 대해“동료의원의 도매시장 이전에 대해 수성구 구름골을 거론한 것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며“이는 북구 주민의 수렴된 의견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을 공식석상에서 피력한 것에 불과하며 대구시의 용역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대구 수성구의회 동물원이전특별위원회 김삼조 위원장은“대구시가 이미 결정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시의 중요 정책을 유보시켰다는 의혹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며“대구시장 면담 요청도 묵살하는 등 중요 정책 결정에 너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