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규모 600병상 갖춰<br> 300억 투입, 지상 10층·연면적 1만515㎡ <bR> 160채널 MSCT 등 첨단장비 대대적 도입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포항지역 의료계에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세명기독병원은 오는 24일 10층 대강당에서 최근 건립이 완료된 새 본관<사진> 준공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새로 건립된 본관은 총 공사비 300억원을 투입, 지상 10층, 병상 200실, 연면적 1만515㎡규모로 건축됐다.
세명기독병원은 이로써 병원 총 연면적이 3만6천939㎡로 늘어났고, 가동 병상규모 또한 400병상에서 600병상으로 늘어나 포항 최대규모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축 본관에는 1층에 응급의료센터와 원무팀, 2층 외래진료실과 척추신경센터, 3층 건강증진센터와 내시경센터, 4층 심혈관계 집중치료실과 병실, 5~8층 병실, 9층 직원식당, 10층 대강당이 자리하게 됐다.
의료시설 외에도 1층에는 편의점과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등 부가시설이 들어서고 소규모 정원을 조성해 환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세명기독병원은 본관 신축과 함께 첨단장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
대표적인 첨단장비인 일본 도시바사의 160채널 MSCT(Multi-slice CT)를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는 2㎜ 크기의 종양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CT 장비로서 한 번의 회전으로 160장의 이미지를 재구성 할 수 있고 1회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0.35초로 짧으며 기존의 CT장비보다 피폭선량이 최대 50~75%이상 감소되는 최첨단 장비다.
그 외에도 새 본관 신축에 맞추어 최신 MRI 1대를 추가 도입해 총 3대의 MRI를 보유하게 됐으며 최첨단 미세수술현미경 1대와 원격심전도시스템 장비, 인공신장실 동정맥류 혈류량 측정기 등도 추가로 도입했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2년 병원을 센터 중심의 전문 특성화 병원으로 전환한 이후,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첨단 장비에 집중 투자해 대도시 대형 병원에 못지않은 특성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특성화 병원으로 전환하기전인 2001년에는 16개 진료과에 26명에 불과하던 전문의 숫자가 현재는 19개 진료과에 70여명이 포진돼 있으며, 전문 분야별 진료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직원 또한 이 기간 동안 230명에서 737명으로 늘어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그동안 부족한 의료시설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 신축 본관 건립이 조금이나마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수준의 전문 특성화 병원으로 발전해 건강한 포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