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의료선교팀, 캄보디아서 900여명 진료·복음 전파
포항제일교회 캄보디아 의료선교팀(인솔 홍순영 목사)은 지난달 일주일간 캄보디아 남부지방 던롭교회와 기리봉교회를 찾아 현지 주민 940명을 무료진료하고 의약품을 나눠줬다.
접수팀이 환자 접수 후 혈압, 체온, 혈당, 소변검사를 하면, 진료팀이 환자의 상태를 진료하고 필요시 수술까지 했다.
약품팀은 의사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해 환자들에게 나눠주며 병자들에게 긍휼이 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전했다.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통 받던 환자들이 주사를 맞고 회복되자 뛸 듯이 기뻐하며 연신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문화사역팀은 현지 아이들을 교회로 초청해 페이스페인팅을 해 주고 함께 전도팔찌를 만들며 복음을 전했다. 또 풍선과 비누방울 불기 게임에 이어 선물을 나눠줘 아이들의 기쁨의 배가 됐다.
진료팀 천범수 집사(제일신통의원 원장)는 “약이 부족해 70여명의 환자들이 그냥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목사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중단됨에 따라 애통해 하시는 당신의 마음도 전해지는 듯 했다”고 말했다.
약품팀 신천경 청년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친히 불러 주시고 진료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의료선교팀은 수개월 전부터 매주 한차례씩 교회에 모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의료선교팀은 이 교회 의사선교회와 청년교구 23명으로 구성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